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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보고 겸 표지 보고.

1.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소설 삼부작을 보았습니다. 제가 읽어본 그의 소설 가운데 이 3부작이 가장 훌륭합니다. 단편 소설 모음집이죠. 단순히 재기만을 보여주고 끝나는 것도 있지만 보통은 풍자적이거나 성찰적인 측면과 잘 결합된 시니컬한 유머로 충만한 글들이었습니다. 특히 훌륭했던 것은 '흑소소설'로 소외의 문제에 일관되게 천착한 단편들이 보여 있습니다. 거의 장르소설 읽는 듯한 느낌으로 하루면 저 3권을 다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은 장점이라 해야 할지, 단점이라 해야 할지.

2.하루키의 소울메이트를 읽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그의 글이 아니라 그와 다른 한 사람과의 공동작업의 소산입니다. 외래어를 늘어놓고 그것을 핵심으로 잡은 꽁트를 번갈아 가며 연재했던 것이라 합니다. 하루키가 소설에 대해 했던 의견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그의 작법이 의식적인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한 것이었는데 이 책에서 그의 글이 품는 그런 비논리적인 환상성이 노골적으로 드러납니다. 이 글을 보며 문득 깨달을 수 있었는데, 하루키의 작법은 마그리뜨의 그림이 보여주는 전략과 흡사합니다.

3.ensof님이 제공해 주신 또 다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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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이첼 | 2008/07/01 15:10 | 소설(보관용)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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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메르헨 at 2008/07/01 16:01
이제까지 봐온 표지중 제일 멋지군요^^

검은색이나 남청색 바탕에 은색이나 금색이 어울릴 모양이네요...ㅎㅎ
Commented by 매드캣 at 2008/07/01 16:24
가장 좋군요.
Commented by Aleph-null at 2008/07/01 18:39
묘하게 이드레브가...[퍽]
Commented by 박종인 at 2008/07/01 18:52
오우 멋져부려요. 전에 그리려던게 저런분위기였습죠.(배색은 역전이지만)
폰트도 제일 낫습니다. 백색바탕이라는게 조금 맘에 걸리긴 하지만 어울리니까 패스.

아랫쪽의 마법진이 좀 걸립니다. 아랫쪽 마법진만 어찌 해결하면 진짜 멋지겠네요
Commented by 10대 at 2008/07/01 20:06
제가 바탕이 흑백으로 된게 괜찮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괜찮네요..ㅎㅎ
연성진같은 문양도 좋구... 이런표지면 대환영입니다
Commented by ?? at 2008/07/01 20:07
괴로우시겠지만(?) 여러가지로 고민하다보면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테지요.

가장자리에 테두리를 둘러주면 보기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Shot at 2008/07/01 21:23
지금까지중에서 이게 제일 낫네요 ㅎㅎ
Commented by 케이포룬 at 2008/07/01 22:04
킁킁, 오늘도 상당히 예쁘군요. 약간 늘여서 적어보자면, 저는 책을 아직 읽지않고 주문을 했습니다.(더불어 아마 가장 귀찮은 문구를 부탁드린 독자중의 한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그래서 책의 내용과 표지를 매치시키는건 어렵고, 책의 제목인 '희망을 위한 찬가'와 매칭을 하자면 아랫쪽의 1번이 가장 이상적이지않나 싶습니다. 왠지 희망적인 느낌이 뽀글뽀글, 이번에 올라온놈도 상당히 예쁜데말이죠. 뭐 이거나 저거나 어느쪽이든 제 만족범위안에 있을듯해서 투표결과야 어떻게나도 큰 상관은 없을꺼같다는 자그마한 기쁨이 있습니다. ㅎㅎ 그럼 계속 고생해주세요~
Commented by EnSoF at 2008/07/01 22:09
테두리를 두르는게 좋을까요?...파워포인트로 만든 그림인데;;
디자인이랑은 전혀 무관한 이공계라 그냥 이쁘게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Commented by 쇼시손 at 2008/07/01 23:16
무늬 때문인지는 몰라도
표지가 "희망을 위한 찬가"의 주제와 뭔가 어울리지 않다는 느낌이 드네요.
Commented by 지나가는사람 at 2008/07/01 23:54
글씨의 크기를 좀 4배는 키워야 배치가 어울릴 듯 싶습니다.
Commented by 진서림 at 2008/07/02 14:04
제가 문피아에서도 쪽지로 보냈지만,
이런식으로 '기호'를 이용한 표지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겨울바른 at 2008/07/02 17:28
아래쪽 마법진이 살짝 유치한 듯한 느낌도 드는데, 좀 더 인텔리하게 바꾸면...!!

아니면 소설에 묘사된 대로 영어나 한문, 한글이 뒤섞여 있는 역장이라던가.
Commented by 꼬마 at 2008/07/02 18:40
이런저런 기호와 문자들이 둥둥 떠있는 배경에다가 제목을 적어놓는 것은 어떨까요?
Commented by NightD at 2008/07/03 13:02
이드레브! 솔직히 이 표지가 가장 심플하군요. 표지재질에 따라서 약간 차이가 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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