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7일
백골단의 그림자.
불법시위체포전담반이 뜬다고 한다. 정식명칙이고, 속칭은 아마 '백골단'이 될 것 같다. 불법시위 진압한다니 그저 좋다고 히히덕 거리는 놈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나라 집시법이 어떤 꼴인지좀 보고 그런 소리 해 줬으면 한다. 법이 아무리 강자의 입맛대로라고 하지만, 거기도 정도라는게 있는 것인데 집시법은 시위의 본래 기능 자체를 말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종류의 것이다.
가령 현재의 집시법은 시휘가 60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내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60데시벨이면 고함만 한번 지르면 넘어서게 되는 수준에 불과하다. 즉, 그냥 시위를 하지 말라는 소리다. 지킬 수 없는 법을 만들어 지키라고 해 놓았으니 이 법의 진실한 목적은 응당 이러하다. '내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이 모여서 떠들면 몽땅 잡아다가 체포하겠다.' 고로 현재의 집시법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위반된다.
민주주의는 다수의 의견이 정치적인 권력으로 변환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사회 구성원이 자신의 원망을 공중을 향해 발언함으로서 정치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원리적으로 개방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럼으로서 민주는 민주가 될 수 있다. 이것이 막힌다면 그것은 기껏해야 변형된 과두제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법은 사실상 모든 파업을 불법 파업으로 만들 수 있고, 모든 시위를 불법 시위로 만들 수 있다. 파업과 시위의 목적을 묶어 둔채 파업과 시위를 해야만 용납하겠다니, 이것이 민주사회의 정상적인 모습이란 말인가?
문득 과거에 있었던,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 시위 행렬에 대해서 저 꼴보기 싫다고 자동차로 돌진한 미치광이와, 그 미치광이에 대한 열광적인 네티즌의 찬사가 기억난다. 어쩌면 이 모두 공염불인지도 모르겠다. 박노자씨가 고려대 출교생들에게 했던 충고가 맞물려서 생각난다. 이 나라에서 건전한 상식의 한 정점처럼 흔히 이야기되는 그는 학생들을 향해 책에서 충고한다.
'한국을 떠나라.'
가령 현재의 집시법은 시휘가 60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내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60데시벨이면 고함만 한번 지르면 넘어서게 되는 수준에 불과하다. 즉, 그냥 시위를 하지 말라는 소리다. 지킬 수 없는 법을 만들어 지키라고 해 놓았으니 이 법의 진실한 목적은 응당 이러하다. '내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이 모여서 떠들면 몽땅 잡아다가 체포하겠다.' 고로 현재의 집시법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위반된다.
민주주의는 다수의 의견이 정치적인 권력으로 변환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사회 구성원이 자신의 원망을 공중을 향해 발언함으로서 정치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원리적으로 개방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럼으로서 민주는 민주가 될 수 있다. 이것이 막힌다면 그것은 기껏해야 변형된 과두제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법은 사실상 모든 파업을 불법 파업으로 만들 수 있고, 모든 시위를 불법 시위로 만들 수 있다. 파업과 시위의 목적을 묶어 둔채 파업과 시위를 해야만 용납하겠다니, 이것이 민주사회의 정상적인 모습이란 말인가?
문득 과거에 있었던,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 시위 행렬에 대해서 저 꼴보기 싫다고 자동차로 돌진한 미치광이와, 그 미치광이에 대한 열광적인 네티즌의 찬사가 기억난다. 어쩌면 이 모두 공염불인지도 모르겠다. 박노자씨가 고려대 출교생들에게 했던 충고가 맞물려서 생각난다. 이 나라에서 건전한 상식의 한 정점처럼 흔히 이야기되는 그는 학생들을 향해 책에서 충고한다.
'한국을 떠나라.'
# by | 2008/03/17 14:24 | 기타 | 트랙백(1) | 덧글(1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하아?
백골단의 그림자. 내가 아무리 이명박 욕하는 글을 많이 봤지만,현 정부가 이렇게 무식한 짓을 할지는 꿈에도 몰랐다 -_-군부정권의 망령이 새롭게 등장하는것인가........하아 ㅠㅠ...more
아마 막대한 반향이있을 짓을 예고하는것같네요-_-
일단 방어책을 마련해둘테니 해볼테면해봐라...
어쨌든 밀고갈거다
다원우주의 세계로 가서 세레온을 두들리는게 가능한 이름없는자 전 스탯 25를 찍는 것보다 위대한 경지에 오를려는 건가요?
ps.
"갈수록 유쾌한 놈이로구나. 광대도 아닌 놈의 헛소리에 이렇게까지 웃어본것도 오랜만이다."
- 우로부치씨 당신은 명문가요. 내 심정을 이렇게 잘 나타내다니.
그냥 노조가 몽땅 사라져야 집시법이 사라질듯...(아니, 있으나 없으나 그만인가..)
이정도면 미친 것도 아니죠~
절절하게 가슴을 후벼파는군요. ㅜㅜ
arc/ 뻘소리군요. -_-+ 거기서 귀족노조가 왜 나옴?
가령 환경단체에서 잘쓰는 누드시위등 머리를 잘쓰면 얼마든지 길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모자이크 한개넣고 우린 포르노가 아니염~ 하는 옆나라 성인산업같은 방법이랄까... - 에잉 하필 이런예만..)
물론 요걸 이용해 다 불법~ 감방으로 고고씽이러는 2mb의 만행은 보기 싫습니다만 노무현이 봐줘서 날뛴 귀족노조놈들은 이번 정권에도 샤바샤바 할것 같은 예감이 들것 같단 말입니다.
- 노무현이 돈 없다고 위헌난 교육금 못 돌려주겠다고 그런거 뭐나라당이 해결해 주겠다 하면서 여당되니 입 싹닫는거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임.
어떤 측면에서 보면 과연 이놈이 집회의 자유를 말살하는 건지 아니면 원칙에 충실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듯합니다. 뭐 예전에 차로 잘박아준 뭐씨에 열광하는 네티즌 보면서 한숨 많이 쉬었지만요. 과연 이게 독배인지 성배인지 판단을 잘하실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만.(결국 무식폭로인가? 한마디로 카이첼님의 소음 예로는 뭔가 판단 기준이 2% 부족한 듯한 느낌이랄까요.)
p.s
머리싸매고 낸 결론은 기존에 거대세력만든 놈들은 교모하게 피하고 새롭게 집회로 '요구'하는 집단은 성장도 못하고 도태될 것 같은게 가장 맘에 안듭니다. 그저 실소할뿐.
이딴 개 X 같은 현실에 질려서 그래 씨발. 책이나 보자~ 하면서 도서관으로 달려가는 것은 비겁한 일인가요? 아니면 분노의 함성을 지르며 개시뀌드라~ 하고 청와대로 달려가는 것이 옳은 일인가요?
살만 루시디는 자신의 책 분노에서 세계는 소외의 시대를 넘어 분노의 시대로 접어든다고 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이제는 분노를 넘어 냉소의 시대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려. 분노와 냉소, 어느 쪽이 더 옳은 걸까요.
차라리 분노하고 싶어지는 세계로군요. 이 세계는.
가바크/ 얼마전에 본 웹툰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냉소에 이은 외면, 무관심. 분노하며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텐데 말입니다. 다만 표출방법이 극단으로 치우치지않은, 중용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겨울바른/저도 같이... 고딩 둘 정도가 같이 이계로 날아가 봉건제를 타파하는 이야기도 재밌을지 모르겠군요.
??/출신과 결사의 자유를 규정하는 헌법이 이렇게 당당하게 농락당하는 '정차적 민주주의' 국가는 보기 드물 것 같습니다.
진서림/가슴을 울려서는 안 되는 말이 가슴을 울리죠. 보는 측면에 따라서는 80년대 보다도 한숨나는 상황입니다.
arc/이해할 수 없는 말씀을 하시는군요. 독특한 아이디어로 극복할 수 있으니 억압이 아니라고 한다면 중세나 왕정, 독재 사회도 마찬가지 핑계를 댈 수 있습니다. '놀라운 아이디어로 얼마든지 겸열을 피하면 될 게 아닌가!' 이런 주장은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정말로 이렇게 보신다면 생각을 고치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표현의 자유는 근본적으로 정치적 자유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정치적 자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위한 표현방식을 틀어먹아 놓고있는 것을 억압이라 말하지 않는다면, 억압이라 불릴 수 있는 것은 거의 없게 됩니다. 또한 집시법의 문제에서 들고 있는 소음은 일례에 불과한 것으로 이외에 다수의 사항이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불합리하게 억압하는 조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체포조의 정당성을 말할 최소한의 자격은 집시법의 재정립을 통해 정상적인 시민사회의 표현공간이 마련된 다음 가능합니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는 강제력의 동원에 대해 기다리자며 '원칙'을 말하며 기다리는 것 또한 어불설성입니다.
가바크/차가워 져선 안 됩니다. 차가워 지는 것이야 말로, 경멸하는 것이야 말로 그들이 원하는 바입니다.
뒹굴/그러나 이 정권이 시민사회에 준 유일하고 거대한 선물이 하나는 있습니다. 그 선물의 이름은 '타자' 더 구체적으로는 '적'입니다. 무수히 흩어졌던 이들이 '적' 앞에서 과거 처럼 단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머리속 생각들도 뭔가.. 평범하지 않은듯한..
아.. 나만 이렇게 사는건가..아무생각없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