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학원 이야기 제작 완료!


잃어버린 이름 양장본 세트 입금받고 있습니다. 

입금해 주실 곳은

농협 939 12 381760 박인주

우리은행 429 059831 02 101 박인주

인데, 둘 중 편한 곳을 택해 6만원을 입금해 주시면 됩니다. 수수료 없는 인터넷 뱅킹을 추천. 그리고 물론 입금 후 제게 메일을 보내 주세요. 입금후 메일주소 wmck@dreamwiz.com 로 신청사항과 입금자, 수취인 성명과 주소, 연락처를 적어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 글의 2, 3부도 후원할 겸 많은 신청 부탁드림. 굽신굽신.


현재 클라우스 학원 이야기도 완매되 었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별책 2는 완매되어 더는 팔지 않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신청모집중인 것.

잡담. 기타

1.어제가 5.18이었다. 중요한 날이지만 요즘 터지고 있는 일들 보면 뭐라고 할까... 이것 참. 정당정치야 말로 한국 민주주의의 가야할 방향이라 믿는데 정당지지자가 아닌게 요즘은 다행이라 여겨질 정도니. 그래도 다행이다. 이런 식으로 터뜨리고 청산할 건 다 정리하고 나면 좀더 나아질 테니까. 대선 근처에 이런 일이 터졌다면... ㅋ

2.주가가 깨졌다. 주식 하는 이들은 조심하자. 그리스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만큼 만큼 주가가 깨졌다고 투자하기엔 좀 위험한 시기다. 뭐 그냥 저금 비슷하게 할 거면 나쁘지 않을지도. 그리스 사태의 핵심은 크게 보자면 그리스가 eu에 가입해 있다는 점 그 때문에 비롯된 것이다. 다른 것들은 사실 부차적인 문제다. 복지니 세금이니 부패니도 마찬가지로 사실 부차적이다. 이유는 그리스라는 국가의 경쟁력에 따라서 화폐가치가 조절되고 상품의 가격이 함께 조절됨으로써 수지가 맞춰지는 효과가 eu 가입으로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시장이라는 시스템이 가지는 가장 큰 힘은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가치 결정인데 그리스는 eu에 가입함으로써 그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이다. 그리스에서 관광이 얼마나 중요한 산업인지 생각하면 그 파급효과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경제는 통합하되 정치는 각국이 주권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리스 문제는 그리스의 문제라기 보다도 eu의 미래를 알리는 징후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건 결코 밝지 않을 것 같다. 그 결과가 우리에게 재앙이 되지 않길 기도할 뿐이다. 


보고

1.잃어버린 이름 개인지 실제작에 들어갔다. 개인지를 신청하신 분들은 얼른 문피아 은빛 어비스 게시판에 가셔서 배송일람표 확인을!!
2.클라우스 학원을 완매했다. 이제 이 책은 중고라면 모를까 더는 지구상에서 구할 수 없는 책이 됐다. 
3.인내를 가지고 지지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잡담

1.템페스트 - 김지훈 작가는 한국에서 가장 기본기가 탄탄한 장르작가에 속할 것이다. 문체, 연출, 캐릭터, 지식 등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다. 아쉬운 점이라면 그걸 다 조합해 만들어낸 물건은 의외로 별로인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그런 단점이 많이 제거된 작품이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영생이나 젊은 그 자체가 자극하는 욕망으로 인한 사건들이 아니라 영생을 얻고 생기는 부작용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래서는 문제는 영생에 대한 욕망, 혹은 영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영생을 얻는 방법 자체가 문제일 뿐이고, 영생을 얻는 방법이 개량되면 영생은 아무 문제 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만다. 감동과 영생을 연결해서 죽음을 옹호하려면 다른 방법을 마련해야 했다. 영생만큼 삶의 감동을 죽여버리는 것이 없을 거란건 쉽게 만들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분량이 부족했나? 그래도 한국에서 이만한 sf보기 힘드니까 추천. 최근에 읽은 건 외국 sf도 한심하다 싶은게 너무 많았다. 대단한 상 받았다는 것들도 그렇고. 그 동네 작가들이 과학 공부만 하느라 이야기 자체가 가져야 되는 즐거움에 대해서는 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지난번 읽었던 프래그먼트도 서사 자체 보다는 정밀한 과학 이야기에 즐거움을 얻었을 뿐이고... 

2.흑산 - 김훈의 매너리즘이 많이 제거된 글이다. 이 캐릭터가 저 캐릭터 같은 면이 많이 사라졌다. 물론 캐릭터들이 달라진 개성으 가진 것은 아니다. 따지고 보면 여전히 복제된 캐릭터들이 많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캐릭터들의 심리를 깊게 묘사하는 경우가 줄고 대신 행동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행동에서 캐릭터의 개성이 발생하고, 심리에서 발생하는 개성은 많이 줄었다. 덕분에 재밌게 읽었다. 공무도하가 같은 경우 읽다가 던져버렸는데. 하지만 문체가 가지고 있는 그 기묘한 모호성은 여전하다. 하기야 그게 작가 개성이긴 하다만 법문의 문장이 가지는 명료함을 찬양하면서 이런 문장을 이렇게까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김훈은 소설따위가 뭐 대단하냐고 까는 작가이기도 한데, 어쩌면 그가 적는 소설의 문체는 소설이 가지는 한계에 대한 시니컬한 자기비판인걸까? 하지만 김훈이 생각하는 것 보다 소설은 훨씬 대단하다. 인생을 구원하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소설은 그 소설이 나타난 나라를 민족국가로 만드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민족의 영혼이라 할 언어를 정제하고, 또한 그 소설 내용 자체를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규정한다. 물론 특별한 몇 소설만이 그런 임무를 수행하긴 하지만. 

3.젊은 소설가의 고백 - 에코의 창작 에세이. 장미의 이름에 대한 해설서 낸후 오랜만에 다시 냈는데, 당시 이야기 했던 것중 얼마간을 뒤집는 이야기도 하곤 하니 에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즐거울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며칠이 지난 지금 구상한 소설이 한 가지가 있는데 얼른 시간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써보고 싶음. 한권 정도로 깔끔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적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버이날이다! 일상

1.동생과 돈을 모아 어머니께 루이비통 가방을 사 드렸다. 217만원. ㅎㄷㄷ 복권에 당첨된 것도 아니건만 이런 선물을 한 것은 평소 가지고 싶단 이야기를 많이 하고 이번에 직접 사 놓으라 주장하셨기 때문이다. 뭐 어머니 나이도 있으니 저 정도는 가지고 있어도 이상할 것도 없고. 어머니는 살 당시에는 기분이 좋았는데, 집으로 와서 얼마 뒤 약간 기분이 다운 됐다. 이유는 집에 있는 짝퉁과 비교할 때 사실상 품질의 차이를발견할 수가 없었기 때문. 그야 그렇겠지. 그 짝품은 일급인가 특급으로 전문가 클래스나 구분 가능하다고 한다. 이래선 진짜래 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 하고 아쉬워 하셨음. 그런데 이런특급이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섬유산업이 중국으로 인해 박살나면서 이 영역에서 수십년 이상 종사하던 장인급 기술자들이 짝퉁 시장으로 흘러간 때문이라 한다. 그래도 명품이 추구되는 걸 보면 역시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은 틀린 글이 된 듯. 

2.공감의 진화라는 택에서는 개인이 행할 수 있는 인류와 지구를 위한 최고의 선행이 '아이를 덜 낳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부자가 그렇다고 하는데 부자 한 사람이 엄청난 환경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 한다. 그러면서 덧붙인 말이 자신이 언젠가 엄청난 부자들의 모임에 초대되어 그들에게 3500만 달러와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으로만 1년을 지내보도록 하는게 어떻겠냐 제안하니 그곳 부자들이 불가능하다고 딱 잘라 말한 일화를 소개하며 이런 놈들이랑 무슨일을 하겠냐고 까는 부분이 나온다. 어쨌건 아이를 덜 낳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 역시 경제개발이 되어야 한다. 모든 나라가 아이가 죽는 것을 일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소중한 자식이라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아이는 노동력이 아니라 막대한 투자의 대상으로 바뀌고, 그 부담이 출산율을 자연히 낮춘다. 미국조차 실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미국의 출산율이 2를 넘어가는 것은 이민이나 이민자 가정의 많은 출산으로 인한 것이라서다. 

잡담.

1.문피아에는 오늘도 각종 글을 까는 감상문과 비평이 올라온다. 이런걸 볼 때면 참 허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뭐가 허망하냐면 저런데서 평가한다는 행위 자체가 그렇다. 출판도 해 봤고 어쨌든 출판사와도 알고 지내고 해서 하는 말인데 저런거 정말 아무 소용도 없다. 문피아 같은데서 칭찬 받으면 그 작가는 출판 하면서 작품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는게 좋을 정도다.(...) 특히 뭐 좀 디테일하고 분위기 무거워 칭찬 들으면 100%임. 뭐 그냥 감상적고 그에 대한 댓글 받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하면 그렇긴 하지만 말이다...
2.으아니, 중세의 가을을 읽으며 알아낸 것인데, 싸게 파는 곳은 동문선이 아니고 동서였다.(...)

3.ak47 - 책 이름이다. 인류의 총이라 불리는 이 총에 관련된 현재진행형인 여러 이야기를 해 준다. 특히 참혹한 것은 역시 아프리카 쪽이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국가가 깡패에 가깝고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아프리카 쪽은 300자루의 ak47이면 쿠데타도 가능한 실패한 국가가 아주 많다고 한다. 국민의 지지가 없기 때문에 핵심 시설만 장악하면 권력 전부가 바뀌는 것이다. 그런 곳에서는 무정부주의에 가깝게 치안이 나빠 당연히 군벌에 가까운 다른 깡패조직도 많고 그들은 어린아이들을 납치해 여자는 강간해 위안부 노릇을 시키며 총을 잡게 하고, 남자는 그냥 소년병으로 만드는 짓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한다. 이런게 가능한 이유 자체가 바로 ak라는 총이 너무도 뛰어나 사용하기 쉽고 내구력이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애들도 쓸 수 있는 총이다. 그외에 프레데릭 포사이드라는 유명작가가 쿠데타를 기획했다 실패한 비화나 ak자체의 탄생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다. 사실 ak47이란 총을 전면에 내세우긴 해도 전체적으로 ak와는 상관없는 다양한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제목은 좀 훼이크 기미가 있다. 

4.오에겐자부로 작가 자신을 말하다 - 인터뷰집. 작가로서의 오에 겐자부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쭉 해준다. 일종의 회고담 같은 것이다.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오에겐자부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책. 10살 무렵에 쓴 시와 그 시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깊다. 오에는 그 당시에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곳에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곳을 달리 보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후 그것은 그의 작품 세계를 지배하는 일종의 통찰이 되었고, 그 깨달음 자체가 또한 작품 창작의 시작이 되기도 했다. 물론 그냥 깨달은건 아니고, 선생님한테 혼나고 깨닫긴 했는데, 어쨌든 될성부른 놈은 일찍 부터 티가 난다는 말이 생각나는 일화였다. 


잡담. 일상

1.재세편을 하고 있다. 이제 거의 마지막이다. 시작하고 몇일은 그냥 인생을 여기 날려먹은 듯. 파계편보다 확실히 더 재밌게 했다. 한데 건담 w가 이야기의 중심에 서면 항상 있었던 일이긴 한데, 이야기의 한 흐름이 병신같아 진다. 그 작품에서 주장하는 완전평화주의를 비롯해서 캐릭터들의 사상이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기 때문이다. 과장없이 전부 미친놈들임. 윙의 어처구니 없음에 비교하면 가루처럼 까인 seed는 굉장히 잘 잡혀진 이야기다. 
대표적인 건 누구나 동감하겠지만 완전평화주의고, 그 외에 토레스란 캐릭터의 무인 무기에 대한 거부감 같은 것도 병신 같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것은 반드시 인간 자신의 손이 되어야 한다던가, 무인 병기는 있어선 안 될 무기라던가. 그냥 미친놈이면 괜찮을 텐데, 아군 캐릭터들도 거기 동감하고 그 목적을 위해 움직이기도 한다는 것이 어이상실. 다만 타인을 상처입힌다는 사실에 대한 직시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주장이 완전히 병신 같은 것은 아니다. 보지 않을때, 인간은 정말 잔인해 질 수 있다. 근데 뭐 어차피 원작 자체가 깊이 숙고 하고 만든 작품도 아니고... 까봐야 쓸데없다. 아군측 캐릭터들이 까방권 실드 치느라 해괴한 소리 하는 거나 사라지면 좋겠음. 
어쨌건 이야기 자체의 중심 축으로는 코드기어스란 작품이 상당히 좋다. 현실이 품게 되는 비정한 선택 같은 것들이 그나마 드러난다는 점에서. 슈로대의 이야기는 사실 굉장히 단순하고 고요한데 그건 어떤 위기나 갈등 상황에서도 주인공 캐릭터들이 사실은 전혀 변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코드 기어스는 이런 면에서 가장 극적인 굴곡을 가진 슈로대 참전작이고, 그것이 작품의 이야기를 즐겁게 한다. 
어쨌건 그런건 넘어가고... 아무 재밌게 하고 있다. 그게 중요함. 

2.개인지 만들고 싶다. 으으; 얼른 좀 되라...

3.동문선에서 중세의 가을을 샀다. 워낙 고전적인 명저인데다 가격도 싸서. 사실 동문선은 번역 질이 나쁘다는 악명이 크긴 한데 중세의 가을은 아름다운 글이긴 하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번역 면에서 크게 문제되진 않겠다 싶었고, 또 과거 중세의 가을 판본 가격의 절반 수준이라 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실제 책이 배송되어 온 것을 보고 경악했는데, 이 가격에 이런 책이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큰 책이었다. 보통은 이 두 세 배가 당연한 책이었으니. 출판업계가 요즘 어려워서 이미 존재하는 구매자들을 착취(?)하는 방식으로 나가고 있단건 알려져 있긴 하다만... 근데 그렇다고 책을 안 사면 곧 절판되니 책 사는 인간들은 그래도 사야 됨. 알고도 호갱이 되지 않으면 나중엔 책도 못 구하는 더러운 시장...ㅠㅠ

잡담. 기타

1.4.19.다. 총선 결과 보면서 오늘을 맞이하자니 미묘한 기분.
2.재세편을 하고 있다. 적이 많이 나와서 우왕 굳 ㅋㅋ

3.요즘 한국에서 외노자에 대한 증오가 많이 커졌다. 예전부터 기미는 있었지만 본격화 되었는데 그에 반대로 외노자를 들이는 것은 쉬워졌다고 한다. 이런 경향은 몇 가지 주목할만한 점을 시사한다. 가령 한국의 정치세력은 시민이 아니라 자본의 명령을 듣는다는 것, 시민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불황에 직접적으로 반응한 다는 것. 뭐 정리해 보면 모두 예측되어 있던 것이다. 진짜 주목할 것은 이런 경향성이 지속되는 위에서 한국에서 파시즘 문화가 나타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현재 한국에서 파시즘이 있다 운운하며 이야기 하는 자들은 주목할 필요가 없다. 잘라 말해서 전부 사이비다. 파시즘은 절대 주류 자본가 세력과 동떨어진채 형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환빠를 피에로 이상으로 여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민족주의 비판도 같은 맥락에서 과장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에서 민족주의와 파시즘은 정말 말만 무성한 수사의 영역에 지나지 않았고, 97년 이후 한결같이 부자들의 사회주의를 진정한 맹주로 삼아 움직여 왔다. 그러나 시민들의 원망에 대한 아무 대처 없이 자본세력이 그들의 이익에만 주목해 계속 외국인을 싸게 쓰고, 이들을 자국민과 경쟁시켜 저임금 고노동의 질곡에 밀어넣는다면 결국 한국민은 진짜 극우, 파시즘을 원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외노자 천망명 필요하다는 삼성경제 연구소의 개소리만 믿고 추진할듯. 참고로 삼성경제연구소는 g20을 하면 450조의 경제효과가 생긴다는 개소리도 한 훌륭한 곳이다. 씨발 저런 것들이 한국의 씽크탱크라니. 

4.일본의 몰락에 대한 이야기는 요즘 자주 듣는다.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한국이 잘나간답시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데 일본 몰락에 대한 분석을 살피면 상당수의 이유가 현재 한국에 똑같이 겹친다. 심지어 고령화 같은 건 더 심하다. 경이적인 출산률이라던가. 한국의 팬더멘탈은 한계라고 예전부터 이야기 하고 있긴 한데, 요즘 좀 잘나간다 싶은건 회광반조 같은 것 같다... 

잡담과 책읽기. 일상

1.투표날이다. 다들 투표하자. 근데 하필이면 비가 와서... 얼마간 영향을 끼칠듯. 짜증.

2.오해투성이의 위험한 진실 - msg는 위험하지 않은데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광우병에 대한 우리의 인식도 실제보다 크게 과장된 편이다. 그외 합성조미료와 착색료에 대한 우려와 걱정도 많고, 중국산에 대한 편견도 심하다. 이 책은 그런게 다 순 구라에 가까운데,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팔리는 기사로서의 선정적인 황색 저널리즘에 대해 현장종사자의 입장에서 분석해 보고 있다. 

3.중세의 사람들 - 중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갔는지 전형성을 지녔다 할 이들의 삶을 추적해서 세밀하게 묘사해준다. 듣기로 이 책이 미시사의 고전에 속한다고 하는데, 섬세한 설명이 재밌다. 상인 이야기는 재미없음... 근데 그런 것도 중세의 상업활동에 대한 좋은자료이긴 하다. 

4.아깝다 학원비 - 정말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승 방법이 무엇인지를 여러 연구자료를 통해 제시하고 현행 사교육 문화를 비판한다. 핵심은 학원 문화 그 자체가 잘못 되었다는 것으로 절대 학원을 한두과목 이상 보내선 안 뫼며, 학원에 만힝 보낼수록 자기 학습 능력이 망가져서 도리어 성적을 망치게 된다 주장하는 책이다. 사실 대입만이 아니고 대학 들어가서 공부할걸 생각하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히는건 정말 필수적이긴 하다. 

5.머나먼 바닷가 - 어스시 3권. 이걸 원작으로 망작 게드 전기가 나왔다. 르귄이 왜 저건 내 작품이 아님. ㅇㅇ 한지 읽어보면 알 수 있음. 근데 원작은 어째 부녀자들이 좋아했을 것 같은 삘이. ㅋㅋ

6.아이슈타인과 댄스를 - 기억의 궁전이라고 하는 오래된 기억술법을 저자가 배워 기억력 대회에서 일등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삼세히 기록한 보고서 같은 것이다. 확실히 실용적이다. 핵심은 인간의 뛰어난 공간지각력을 이용해서 자신의 주변 환경에 이미지화된 암기의 키워드를 선명하게 배치하는 상상을 해야 한다는 것. 초반에 고되긴 하겠지만 익혀두면 여러모로 쓸모가 있어 보이긴 한다. 해볼까. 기억의 궁전은 인쇄문화가 보편화 전 까지는 널리 사용된 기억술법으로 이 방법을 사용한 이들의 기억력에 대한 기록은 정말 엄청나다.  

7.각탁의 기사 - 홍정훈 신작. 재밌게 읽었다. 단, 작가의 페이소스가 억제된 느낌이다. 작가 작품 중에는 가장 못한 축에 속할듯. 물론 페이소스가 아주 강해지면 중간에 내려놓게 되겠지만...(...) 

8.철학의 시대 - 강신주 선생의 관중과 공자 이전 작. 춘추전국 시대의 성립과 제자백가 형성을 다룬다.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잘 정리되어 있고 재밌음. 한데 이런 성향의 저자들이 자주 그러는 편인데, 민중에 대한 이상화가 좀 거북하다. 민중은 별로 위대하지도, 현명하지도 않다. 민중은 그냥 평범한 개개인일 뿐이다. 민중이 가지는 대표성은 그들의 다수성과 그에 반비례하는 권력의 부재에서 나오는 것이지 그들의 성품 자체가 고결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즉, 민중의 선택이 위대해 지는건 그 선택으로 자기들이 잘 살게 되면 사회 전체가 잘 살게 된다는 점에 있는 거다. 뭐 특별히 민중이 성인군자도 아니고.

9.요리본능 - 인간의 진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언어 보다도 도리어 요리한다는 점에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사회적인 시스템의 형성과 결혼제도 역시도 바로 이 요리해야 한다는 사실에 강한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이라고. 너무 강력한 주장이라 도리어 꺼려지긴 하는데 요리가 인류에게 대단히 중요한 영역인건 사실이다. 인간의 육체 자체가 생식에는 잘 맞지 않는 듯 하고. 
한데, 재밌는 것은 이 영역에서는 반대되는 주장도 있다. 원시인 처럼 먹으라는 건데, 요리하지 말라는건 아니지만 소금 같은 조미료는 철저히 피하고 가능한 생식으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 비만은 물론 건강 향상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양 주장은 반목하는 것 같지만 내세우는 논거가 둘다 인류의 진화 과정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요새 같은 풍족한 사회는 인류의 육체가 경험한 적이 없는 것이니 원시인 시절 처럼 먹어야 몸이 잘 받아들인다는 것. 

10.식량의 세계사 - 뭐 별거없고 그야말로 제곧내. 수렵에서 농경으로, 그리고 이러한 식량 생산 시스템이 사회 자체를 바구게 된 과정, 그리고 어떤 식량을 인간이 어떤 식으로 개량해 사용해 았는가 같은 것들을 역사적인 흐름을 따라 다루고 있다. 그런데 유전자 가공 식품에 대해 너무 호의적인 것 같은데 내가 알기로 유전자 가공 식품의 문제는 사회적으로는 그것이 일종의 소농 학살이고, 유전적으로는 잡초가 그 유전자를 가져 슈퍼 잡초가 되는 것에 대한 우려다.  

정리할게 좀더 많긴 한데 일단은 이 정도로...

잡담.

1.무슨 마가 꼈나. 개인지 만드는데 왜 이다지도 장애가 많지. 이번이 세번째긴 한데, 돈 문제 해결되고도 못 만들어 빌빌 대리라곤 상상도 못했거늘. ㅋㅋㅋ
2.나는 꼼수다의 김용민 교수가 과거 발언으로 피박살이 나고 있다 한다. 나는 꼼수다를 정치적으로 지켜줄 수 있는 힘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야권의 많은 지지세력이 있는 만큼 그들 자신이 정치세력화 될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했던 내 입장에서는 답답한 일이다. 그리고 김용민의 공약도 무리수라는 평이고. 공사비;
3.김용민의 출마가 불만스러웟던 것과 별개로 사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안 되는 사안으로 너무 소란스럽다는 여긴다. 김용민이 이에 대해 잘못을 인정치 않고 버티는 것도 아닌데. 명백한 범죄를 저지른 문대성은 도리어 별 이야기도 없고. 하긴 발언 자체가 너무 흉악하긴 했다. 
그런데 인터넷이란 환경에서 너무 강하게 발언하긴 했으나 그딴 의미도 없는 말 따위는 가소로울 뿐이고, 콘돌라스 라이자는 사실 학살의 직접적인 관여자이니 장래 사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여긴다. 무수한 이라크인이 있지도 않은 무기 때문에 학살당했고 지금도 그 후유증은 무수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건 사실 미국인 역시도 마찬가지로 괴롭히는 문제이기도 하다. 
4.다들 투표를 했으면 한다. 설령 그 사람이 기독당!! 을 찍더라도 말이다. 원리적으로 높은 투표율은 그 자체가 가장 진보적인 힘이고, 투표율이 높으면 그 자체만으로 정치가들은 두려워서 시민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게 된다. 지금 당장 승리하기엔 특정한 세력의 투표율이 낮은게 좋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역시 투표율 그 자체가 높은 것이 가장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 되어준다.
5.뭐 근데 이런 입바른 소리 해도 사실 적대세력에 투표하려는 이를 보면 말리고 싶어지는게 인지상정...(...)
6.근데 기독당 공약은 진짜 미쳤단 소리 밖에 안 나오더라 ㅋㅋㅋ 씨발 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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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이라는 칼은 날카로워야 제 구실을 하는 법이니 숫돌처럼 딱딱한 책에 갈아야 한다. - 강유원